그랩, 신규 라이센스 획득

최근 싱가포르의 육상교통청이 그랩의 자회사인 그랩캡에 거리 호출 택시 운영 라이센스를 부여했습니다. 이는 그랩이 싱가포르에서 여섯 번째로 공식적인 택시 운영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며, 그랩의 이동 서비스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라이센스는 그랩이 법적으로 거리 호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며, 드라이버 수요와 차량 공급 간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그랩캡은 향후 3년 내에 최소 800대의 차량을 확장해야 하며, 이를 통해 승차 가능성을 높이고 전통적인 택시 서비스를 자사의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입니다. 이는 동남아시아의 차량 호출 시장에서 그랩의 혁신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그랩 홀딩스는 인도네시아의 고투 그룹에 대한 인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고투의 재무 및 운영 상황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거래 구조와 평가가 논의되고 있지만, 특히 반독점 문제와 같은 규제 장벽이 인수 합병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모든 주식으로 진행되는 인수합병이 성사된다면 고투의 가치는 7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동남아시아의 기술 경쟁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랩 홀딩스의 주가는 최근 9%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는 2025 회계연도 매출 전망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그랩은 매출을 33억 달러에서 34억 달러 사이로 예측했지만, 이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그랩은 푸드판다와 고투와 같은 경쟁자들로부터 음식 배달과 차량 호출 서비스에서 점점 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랩은 구독자 기반을 확장하고 슈퍼 앱에서의 사용자 참여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랩은 4분기 매출이 7억6400만 달러로 예상치를 초과하며, 동남아시아에서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쿠팡의 창업주인 김범석 CEO는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보유 주식의 대량 매각을 계획하고 있으며, 최대 1500만 주를 매각할 예정입니다. 이번 매각은 쿠팡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상황에서 진행되며, 김 CEO는 세금 의무와 같은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이 계획을 실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매각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8월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김 CEO는 추가로 최대 200만 주를 자선 기부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소식은 그랩과 쿠팡 모두에게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냅니다. 그랩은 새로운 라이센스를 통해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쿠팡은 창업자의 대규모 매각을 통해 재정적 요구를 충족하려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 기업이 어떻게 성장할지, 그리고 경쟁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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