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전환사채 발행 예고

루시드 그룹은 최근 전환우선사채를 발행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30년 만기 5.00%의 전환우선사채 10억 달러 규모를 사모로 발행하기로 결정했고, 초기 매수자에게는 최대 1억 달러의 추가 사채 매입 옵션도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행을 통해 약 9억8,360만 달러의 순수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자금의 대부분은 기존 사채 매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회사의 재정적 안정성을 높이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최근 루시드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동안 주가는 13%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테슬라 고객들로부터의 신규 주문 급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테슬라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공식 진출할 예정인데, 이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속 가능한 기술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는 만큼, 루시드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루시드 그룹은 최근 CEO가 교체되는 등 내부적으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피터 롤린슨 CEO가 물러나고 마르크 빈터호프가 임시 CEO로 임명되었습니다. 이 변화는 루시드가 2025년까지 차량 생산량을 20,000대로 두 배로 늘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롤린슨 CEO의 퇴임은 성공적인 그라비티 SUV 출시 이후에 일어난 일로, 그의 부재는 여러 가지 질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시드는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4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으며, 큰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루시드가 올해 예상한 생산량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문제와 수요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는 생산량이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CFRA의 가렛 넬슨은 주문 감소와 할인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줄어드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머피는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향후 루시드의 성장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회사가 생산량 목표를 1만대에서 1만4천대로 설정한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요를 끌어올리고 비용 절감 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루시드의 상황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더욱 주목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이러한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향후 주가와 시장에서의 위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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