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국 규제의 그림자

최근 인공지능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에너지 효율 규제가 강화되면서, 엔비디아의 AI 칩, 특히 H20 칩의 판매가 제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설정한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H20 칩은 이 규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규제 집행이 느슨했지만, 앞으로 더욱 엄격해질 경우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수정된 H20 칩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화웨이와 같은 현지 경쟁자들에 대한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긴장이 고조되고 규제 압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복잡한 입장을 잘 보여줍니다. 이는 향후 엔비디아의 수익과 시장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리바바의 회장인 조셉 차이는 홍콩에서 열린 HSBC 글로벌 투자 서밋에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의 잠재적 버블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그는 인프라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수요와의 괴리가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AI 관련 프로젝트의 무분별한 진행 속도가 AI 서비스의 필요성을 초과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대규모 모델 훈련에서 추론으로 산업이 전환됨에 따라, 필요한 처리 능력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미국의 기술 대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스타트업들이 경쟁 모델을 출시하는 상황에서 AI 인프라 시장의 현재 트렌드가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의 AI 칩 스타트업인 푸리오사AI는 메타 플랫폼으로부터 8억 달러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이는 가격보다 비즈니스 방향과 조직 구조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이며, 푸리오사AI는 삼성과 AMD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로 AI 작업에 최적화된 고성능 칩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제안을 거절함으로써 푸리오사AI는 자사의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빠르게 변화하는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독립성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반도체 출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엔비디아 칩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무역 장관 자프룰 아지즈는 미국이 엔비디아의 출하가 무단으로 재배치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의 미국 기술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또한, 중국의 AI 기업 딥시크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데, 이 기업이 제한된 칩을 불법 경로로 확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잭 마가 지원하는 앤트 그룹은 중국산 반도체를 사용하여 AI 모델 훈련 비용을 최대 20%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수출 제한 속에서도 중국의 AI 개발 자립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앤트 그룹은 여전히 일부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고 있지만, AMD와 현지 제조업체의 대체품을 탐색하며 고급 엔비디아 하드웨어와 유사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기술 기업들이 자국 칩 솔루션에 의존하는 추세와 일치하며,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중국 기술 주식의 상승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의 도전과 미국의 기술 규제 속에서 복잡한 상황을 겪고 있으며, 이는 향후 수익과 시장 지배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AI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각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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